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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건축물 전문 CM사, 리모델링 분야 선도

혁신기업 혁신리더 2025. 1. 3. 23:24

 

()아리씨엠 박준석 대표/공학박사

 

노후 건축물 전문 CM, 리모델링 분야 선도

 

'노후 공동주택 리모델링 연구단' 총괄 수행 박준석 박사가 설립

 

 

백정준 기자

 

최근 건설 공사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재건축, 리모델링 사업 조합들이 미리부터 사업 관리를 CM 회사에 용역을 맡겨 공사비 증액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CM(Construction Management)은 발주자를 대신해 사업성 검토부터 건설공사의 기획, 설계, 시공관리, 감리 등의 전반적인 업무를 맡아 하는 기술용역업을 말한다. 전문성이 부족한 조합과 입주민들이 건설 관리 전문가 그룹인 CM 업체를 통해 공사비 검증부터 기술관리까지 전반적인 사업 관리를 맡겨 분담금 증가의 리스크를 미리부터 차단하고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리모델링은 신축이나 재건축과 달리 기존 골조를 유지한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 기술 자문이 반드시 필요한 분야다.

 

이러한 가운데 노후 건축물 전문 CM 회사인 아리씨엠(박준석 대표/공학박사)이 짧은 업력에도 국내 리모델링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받고 있다.

 

기술관리 중심 꼼꼼한 건설 사업 관리

 

()아리씨엠은 지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된 아주대학교 '노후 공동주택 리모델링 연구단'을 총괄 수행했던 박준석 대표/공학박사가 2023년 설립한 기업이다.

노후공동주택 리모델링 연구단은 아주대학교를 비롯해 건설기술연구원, 국토안전관리원 등 총 19개 기관이 참여해 260억원의 사업비로 노후 공동주택 리모델링에 관한 기술개발과 공공컨설팅을 수행한 프로젝트다.

 

아리씨엠은 국책 과제를 총괄 수행하며 국내 아파트 단지들의 현안들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수의 재건축, 리모델링 전문기업들과 전략적 협업 체계를 구축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술적 건설 사업 관리 CM을 주 업무로 리모델링 공사비 검증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아리씨엠이 진행했던 안양 평촌 목련 2단지 리모델링 사업조합의 공사비 검증 용역은 총 173억원의 공사비 절감이라는 실적을 달성하며 민간에서 조합 물량이나 단가를 뽑아준 최초의 사례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한, 도화구조, 펨코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업계 최초로 사업 추진 단계부터 부산 센텀센시빌 아파트의 리모델링 사업 CM 용역을 맡아 주목받기도 했다.

 

박준석 대표는 "재건축이나 재개발은 이른바 도정법(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의한 검증 장치가 있는데, 리모델링은 주택법에 의해 진행되는 사업으로 공사비 검증 기준이 없다", "시공사가 부르는 게 값이고 검증이 안 되기 때문에 협상도 안 되고 논란이 많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아리씨엠은 기술관리 위주의 회사로 공사비뿐 아니라 건축이나 구조에서 설계안이 나오면 적정 공법이 적용됐는지 기술적인 검토를 하며, 관련 기술들에 대해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기획부터 시공까지 사업 전체 과정의 기술적 검토 연계 사업관리가 가능하며, 리모델링 사업 사례들의 현안 및 문제점, 각종 인허가 경험을 통한 기술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경쟁력 있는 리모델링 기술관리 사업 추진

 

아리씨엠은 리모델링의 핵심적인 건축과 구조, 토목 분야에서의 기술적 관리를 통해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리모델링 전문 기술관리 CM분야에서 객관적 기술능력을 바탕으로 사업의 투명성을 확보해 사업 추진을 진행한다.

 

박준석 대표는 공공에서는 SH, LH 임대주택 유지관리와 경기도 광명시 노후 아파트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 타당성 분석을 통해 리모델링사업 추진 시 의사결정을 보조할 수 있도록 사업성이나 설계안을 뽑아서 제안해 주는 방식의 컨설팅 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아리씨엠은 도화구조가 투자를 한 기업으로 제일 큰 실적은 국내 2건의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승인 통과 2건의 실적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4년 수직증축 리모델링 법안이 나왔지만 그 이후로 지금까지 수직증축 실적이 국내 딱 2건밖에 없다. 암반과 토사 지반에서 각각 한건씩 실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그 2건을 저희가 다 진행했다고 밝혔다.

 

아리씨엠은 R&D 연구 용역을 수행하며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물산·아주대학교와의 리모델링 구조 안전성 평가 앱 개발, Rule-set 기반 AI 리모델링 평면 생성 앱 개발과 LH 자산관리 선진화를 위한 기준 프로세스 정비 및 개선 연구, SH 공공임대주택 시설물 수선유지비 예측모델 개발 연구 용역 등을 수행하고 있다.

 

박준석 대표는 "리모델링이 아직 빛을 못 보고 있지만 저희 기술이 크게 활용될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하고 많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리모델링 시장은 미래성이 있다고 보고 기술 개발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 재건축을 경제적 혜택을 가져올 수 있는 사업으로 인식했다면 지금 재건축은 공사비가 많이 올라 재건축을 해도 집값 이상의 분담금이 나오는 단지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편견을 가지고 정비사업을 판단하기보다 재건축과 리모델링 중 어떤 것이 좋은지 객관적 기준을 가지고 단지에 맞는 사업을 정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