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공동구매마켓 '호랑마켓', 혁신 시스템으로 주부들 사이 입소문

 

(주)홍반장컴퍼니 홍성국 대표

 

 

우리동네 공동구매마켓 '호랑마켓', 혁신 시스템으로 주부들 사이 입소문

 

 

 

백정준 기자

 

 

코로나 이후 온라인 거래가 늘면서 소매점 마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비자를 유입시킬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며 새로운 상품 소싱과 유통 혁신에 나선 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식품 유통 및 마케팅 전문기업 (주)홍반장컴퍼니(대표 홍성국)가 론칭한 우리동네 공동구매마켓 ‘호랑마켓’이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호랑마켓’은 전국에 있는 산해진미와 먹거리를 공동구매 방식으로 예약 주문받고 이를 통해 고객을 끌어들이고 매장에 과일, 야채 등을 같이 판매하는 형태로 가맹 사업을 하고 있다.

 

 

 

◇중간 유통과정 없는 직거래 방식으로 저렴한 상품 공급

 

‘호랑마켓’을 운영하는 (주)홍반장컴퍼니는 여러 브랜드의 가맹 사업을 하고 있는 물류 유통 회사 겸 마케팅 전문 기업이다. 전반적인 제품 소싱과 함께 마케팅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김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호랑마켓’은 현재 일산, 파주 등에 11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날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주문을 받고 매장별로 판매되는 수량을 취합해 제조사에 주문하고 다음 날 오전에 각 매장으로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러한 공동구매 방식으로 상품의 대량 사입과 유통이 가능하고, 중간 유통과정 없는 직거래 방식이기 때문에 전국의 맛집과 산해진미를 저렴하게 매장에 납품할 수 있다. 소비자들 매일 매일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한 제품을 만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직접 밀키트 제조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일부 제품들은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호랑마켓’을 운영하는 홍성국 (주)홍반장컴퍼니 대표는 "유튜브와 SNS를 통해 주방이나 직접 조리하는 과정을 공개하고, 레시피 등을 통해 활발하게 저희 상품을 소개시켜드리고 있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동네별로 오픈 채팅방을 운영해 판매되는 수량을 본사에 알려주면 배송 물류팀이 각 매장에 배송을 해주고 있다.

 

홍성국 대표는 "예를 들어, 파주 운정점의 경우 1,345명의 동네 주부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닭발 판매를 시작하면 주문을 받고, 동네 매장에 배송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현재 1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호랑마켓은 오는 2025년까지 40호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가맹점주 입장에서 호랑마켓은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고 인테리어 등 비용이 들지 않아 적은 투자금으로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다.

 

홍성국 대표는 "지금도 하루에 1, 2팀씩 가맹문의가 들어 온다"며 "아무에게나 가맹점을 내주지 않고 면접을 통해 가맹점주의 성향과 태도, 스케줄 등 여러 상황을 보고 5명 중 1명 정도에게 가맹점을 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호랑마켓의 경우 매장 운영시간이 12시간 정도로 근무 시간이 긴 편이지만, 점주들이 직접 상주해 있고 체력이나 정신력이 강해야 버틸 수 있다”며 “그런 면에서 예비창업주를 대상으로 하는 면접을 꼼꼼하게 보고 매장운영을 잘할 수 있는 이들에게 가맹점을 내주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장인정신 들어간 식품 유통…발 넓히는 홍반장컴퍼니

 

호랑마켓을 운영하는 홍반장컴퍼니는 김포 본사에 냉동·냉장 물류 창고를 마련해 각 매장에 제품을 배송하고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투자금 대비 수익이 많이 날 수 있어 가맹점주 입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홍성국 대표는 "점주들과 항상 대화하고 매일 얼굴을 보고, 이사들이 돌아다니면서 직접 매장을 케어하고 전반적인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며 "실제 전국을 다니며 맛있고 신선한 먹거리를 찾고 상품으로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노력으로 물건들이 빨리 소진되고 새로운 물건이 계속 들어와 신선한 제품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호랑마켓 이용자는 매 순간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도 맘카페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고객 신뢰도를 높였다.

 

한편, 홍반장컴퍼니는 우리 동네 공구마켓 호랑마켓을 비롯해 '한식명가대송'이라는 브랜드로 제조업도 하고 있다. 한식명가대송의 토속얼가리된장국은 맘카페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한 달에 7만개씩 출고되고 있으며, 미국 진출을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올해 10월에는 '호랑마차'라는 실내포차 가맹사업 시작을 위해 김포 1호점 개설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