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균형 잡고 건강 회복 돕는 ‘바세움 운동기구’ 개발
-특허 받은 5가지 운동기구로 차별화된 체형 교정 프로그램 운영
-지도자 교육, 자격증 발급 등 운동법 보급, 전국 지점 확대 준비
백정준 기자
현대인들에게 운동은 매일 식사를 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피트니스 센터에서 뛰고 근력운동을 하고 요가와 필라테스 수업을 마치면, ‘#오운완’ 해시태그를 달아 SNS에 올린다. 건강을 위해 하는 운동이지만, 운동을 하다가 다치기도 하고 재미없는 운동에 금방 싫증이 나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내 몸에 잘 맞는 운동기구와 운동법은 무얼까라는 고민이 생긴다.
대전에 위치한 ‘바세움'(오필라요가, 대표 오정민) 운동 센터는 회원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운동법과 자체 개발한 운동 기구로 맞춤형 몸 관리와 운동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특허 받은 5가지 운동기구를 이용해 내 몸에 맞게 운동 기구를 조절하면서 효과적인 체형 교정 프로그램 등의 수업을 진행한다.
◇몸을 바로 잡는 운동기구 5가지 직접 개발
'몸을 바로 세운다'라는 뜻을 담은 ‘바세움(BASEUM) 운동센터'는 체형 불균형이 많은 현대인들이 몸의 센터 중심을 정확히 잡을 수 있도록 설계된 기구들로 맞춤형 운동을 제공한다.
‘바세움’의 오정민 대표는 30여년간 요가, 플라잉요가 등의 연구와 지도를 해오면서 운동 기구 개발을 시작해 5개의 기구를 직접 개발 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아프지 않고 편하게 운동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하면서 직접 기구 개발에 나서게 됐다"며, "요가, 필라테스 등 여러 운동기구에 관심이 많았지만, 기구를 조금 바꾸고 싶어 제작 업체에 문의해도 원하는 형태로 변형 제작이 어려워 직접 필요한 기구를 제작하자고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바세움에서 제작한 기구는 △바눔(바로눕고) △자동바눔 △바선(바로서고) △바안(바로앉고) △바벌(바로벌리기) 등 5개 기구로 모두 특허를 받았다.
바세움 운동 기구들의 공통점은 구멍이 다양하게 뚫려있다는 점이다. 구멍에 스틱이나 끈을 결합할 수 있어 동작을 진행할 때 신체를 지지하거나 고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안정성과 운동교정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여기에 운동을 하면서 필요에 따라 뭉친 근육을 스스로 풀 수 있도록 설계돼 운동과 운동 마사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특히 자동 바눔기구와 바안, 바벌기구는 기구 일부분이 자동 및 반자동으로 움직임이 가능해 사용자의 신체적 조건에 따라 개별적 맞춤이 가능하고 숙련도에 따라 동작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다.
같은 동작이라도 맨몸인 상태에서 스스로 견디기보다 기구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고 효과적인 운동이 가능하도록 고안됐다.
오 대표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기구를 만들기가 쉽지 않고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쉽지 않았지만 남편이 발벗고 나서 기구 제작에 도움을 줘 성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오정민 대표는 "기구의 부족한 점을 바로 바로 보완하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가고 있다"며, "같이 사용해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밴드, 해먹, 봉 등 다양한 소도구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운동기구의 특징은 운동하기에 편리하고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어 몸이 빨리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몸이 뒤틀리고 아파서 운동할 수 없는 사람들도 ‘바세움’ 운동 기구를 이용하면, 운동을 통해 아픈 몸을 회복할 수 있다고 오정민 대표는 전했다.
또 운동을 통해 체형 교정과 흐트러진 몸의 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고, 혼자서도 편하게 운동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운동 마사지를 하면서 근육 이완과 유연성, 근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
오정민 대표는 “4년전 내 몸이 급격하게 무너져 걸을 수 없을 정도가 된 적이 있다. 아픈 상태에서도 운동기구를 이용해 마사지를 하고 스트레칭과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거짓말처럼 몸이 회복됐다”며, “직접 내 몸을 회복시키면서 개발한 운동법과 운동기구”라고 소개했다.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질 수 있도록
오정민 대표는 운동을 통해 내 몸과 마음을 연결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운동은 내 몸을 좋게 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내 몸과 마음을 연결해 주는 것으로, 내 몸과 마음을 이해하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만 하다 보면 쉽게 포기하거나 의미를 잃을 수 있다"며, "바세움 운동을 통해 바른 몸과 마음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바세움(오필라요가) 운동센터’는 운동 기구와 운동법에 대한 교육과 지도자 양성, 자격증 발급 등을 하고 있다. 전국 지점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프랜차이즈 사업도 준비 중이다.
오정민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운동 기구를 업그레이드하고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바세움 프로그램을 전파하고 알리기 위해 교육과 지도자 양성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