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엘텍유브이씨 이지영 대표
그린 수소, 그린 ᆞ암모니아 생산, 친환경 에너지 전문 기업
UAE 아부다비 루와이스(Ruwais) 함라(Hamra)에 그린수소 그린암모니아 생산 단지 건설
백정준 기자
UAE(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 산유국들이 장기적으로 수소, 암모니아 수출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 구축과 수소, 암모니아 생산 등 친환경 에너지 관련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UAE 정부는 청정에너지 전환에 200억 디르함(한화 약 71조6500억원) 신규 투자 확대를 포함하는 국가 수소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석유 시대 종말을 앞둔 중동 국가들이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과 중동 국가의 이해를 기반으로 그린에너지 사업을 펼치고 있는 (주)엘텍유브이씨(대표 이지영가 주목받고 있다.
(주)엘텍유브이씨는 그린 암모니아 생산을 위해 UAE 정부로부터 245만m2 규모의 땅을 사업 부지로 제공받고, 현지의 알파탄그룹(AL FATTAN)과 5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20여년 쌓아 온 중동 경험 통해 미래 에너지 사업 시작
지난 2019년 자본금 30억원으로 설립된 (주)엘텍유브이씨는 이지영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8살에 호주로 이민을 가서 초중고와 대학 과정을 호주에서 마친 이지영 대표는 SK건설에 입사하면서 중동과 인연을 맺었다.
UAE 아부다비에서 6년간 근무한 그는 중동에 매력을 느끼고 본사 복귀 대신 이라크에서 호텔 시행·시공을 하는 등 현지 인맥과 네트워크를 쌓았다. 12년간의 중동 경험과 그 후 10여간의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에 돌아온 이지영 대표는 2015년부터 미래 에너지 수소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지영 대표는 "여성과 중동, 건설 현장이라는 키워드가 잘 맞지 않겠지만, 12년간 중동에 있으면서 두텁게 쌓아온 인맥이 중동에서 에너지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이 됐다"며, "당시엔 생소한 수소사업이었지만 지금은 많이 알려지고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엘텍유브이씨는 그린수소와 그린암모니아 제조 등 수소 관련 사업을 시작으로 재생에너지와 RE100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 수소융복합 인프라 구축 사업을 경기도 내 지자체들과 진행하고 있으며, 그린수소 기반 스마트시티 사업 분야에서 세계적 선도기업을 목표하고 있다.
아부다비 루와이스(Ruwais) 함라(Hamra)에 그린 암모니아 생산 단지 마련
엘텍유브이씨는 작년 12월 UAE 아부다비 알파탄그룹(AL FATTAN)과 MOU를 맺고 탄소배출이 없는 그린 암모니아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그린 수소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지는 수소다. 한국은 일평균 4시간 정도 태양광 발전을 하지만, 중동은 일평균 10시간 태양광 발전이 가능하다.
알파탄그룹과 협약을 맺은 엘텍유브이씨는 아부다비 루와이스(Ruwais) 함라(Hamra) 지역에 약 245만㎡(74만여평) 부지를 확보했다. 이곳은 항구를 가지고 있어 생산한 암모니아를 선박에 바로 선적할 수 있고, 뒤쪽으로는 드넓은 사막이 있어 2·3차 사업을 확장하기에 용이한 지역이다. 엘텍유브이씨는 올해 안에 착공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지영 대표는 "작년 12월 알파탄그룹과 MOU를 맺고 올 1월에 5억달러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3월에는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여해 다음날 알파탄 그룹과 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했다. 5월에는 알파탄에서 2천만달러 투자유치를 받았다. 이전부터 알파탄 회장과 좋은 신뢰 관계를 맺고 있어 사업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 다른 한국 기업들이 현지화나 문화적 차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사업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 점에 반해 우리는 빠른 의사결정과 현지에 대한 높은 이해로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엘텍유브이씨는 완성된 공장에서 200MW급 태양광 발전을 이용해 연간 6만톤의 그린 암모니아를 생산할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이용해 수전해 방식으로 그린 수소를 생산한다. 일반적으로 수소는 운송의 어려움이 존재하는데, 엘텍유브이씨는 액화가 쉬운 암모니아로 변환해 한국으로 운송한다.
이지영 대표는 "UAE와 한국은 전략적 파트너십이 잘 맺어진 곳으로, 이런 점에서 중동을 주목하고 수소를 가져오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다"며, "그린수소를 액화가 쉬운 그린 암모니아로 만들어 한국에 가져오고, 여기에서 다시 수소를 추출해 사용하거나 암모니아를 화력발전소에서 섞어 태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화성시 스마트에너지 사업 참여, 화성에 20MW급 연료전지 발전소 올해 착공 목표
한편 엘텍유브이씨는 화성시, 관련 대기업, 공기업와 MOU를 맺고 화성시에 20MW급 연료전지 발전소를 올해 착공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화성시 스마트에너지 사업은 발전공기업, 지방공기업, 연료전지 관련 대기업 등이 참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단순하게 수소뿐 아니라 가상발전소 등 여러 가지 개념을 집약시킨 융복합 사업으로 엘텍유브이씨는 사업 개발 및 인허가 취득 프로세스를 맡아 사전에 충분한 사업 설명과 주민 동의 과정을 거치는 등 사업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또 엘텍유브이씨는 수소 사업에 관한 오랜 노하우와 사업 기획력을 기반으로 친환경융복합 인프라 구축 사업을 전국 지자체들과 전개하고 있다. 도시가스에서 개질기를 통해 수소를 분리시켜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가동시키고, 남는 수소를 포집해 수소차를 충전한다. 여기에 전기차 충전소, 카페와 휴게시설을 포함하는 융복합 시설이다.
실제 엘텍유브이씨는 전기차충전소운영플랫폼 ‘그린필(GREEN FILL)'을 런칭했다. 이 플랫폼은 △주차타워(주차장, 전기차충전소, 근린상가) △수소충전소(연료전지 발전 반응 후 남은 여분의 수소를 이용하여 수소 자동차 충전소 운영) △연료전지 발전시설 △주차장 태양광 발전소 △카페 휴게음식점 등으로 구성됐으며 현재 경기도에서 진행 중이다.
에너지 대전환 시대, 기업 및 정부 인식 전환 필요해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리서치앤마켓은 전 세계 그린수소 시장이 2022년 6억7600만 달러(9045억원)에서 2027년 73억1400만 달러(9조7861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그린수소 사업 선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엘텍유브이씨가 그린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까지 이어지는 원스탑 수소 밸류체인 구축으로 앞서가고 있다.
이지영 대표는 RE100으로 제품을 만들어도 운송 수단도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야 RE100을 인정받을 수 있다며, 2030년이면 우리나라에 1,100만톤의 암모니아가 필요할 것이라는 국내 연구기관들이 발표를 전했다.
이지영 대표는 “국가 차원의 전략으로 암모니아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정부 부처나 지자체 대응이 미흡한 상황”이라며, “엘텍유브이씨는 작지만 프런티어로 새로운 그린 에너지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 에너지 대전환 시대 속 새로운 에너지원인 그린수소와 그린 암모니아 확보를 위해 기업과 정부의 인식 전환,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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