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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제약 분야 업무 효율성 높이는 '크로트리' 개발

혁신기업 혁신리더 2025. 1. 21. 22:26

하온바이오솔루션스 이나현 대표

 

 

새로운 솔루션 개발에 나서는 퍼스트펭귄

 

바이오 제약 분야 업무 효율성 높이는 '크로트리' 개발

 

 

 

백정준 기자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창업에 뛰어들어 혁신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하온바이오솔루션스(대표 이나현)는 바이오 제약 분야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 주는 IT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이다.

 

최근 비임상 시험 수탁기관(CRO)들이 화학분석, 세포 및 동물 시험 결과를 고객사에 보다 효과적으로 공유하고 보고할 수 있는 웹 기반 소프트웨어 ‘CROTree(크로트리)’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비임상 시험 결과, 스케줄 관리 등 고객사와 공유할 수 있어

 

하온바이온솔루션스는 지난해 1225일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1인 창조 기업이다. 바이오 제약분야에서 15년간 경력을 쌓은 이나현 대표가 설립했다. 이나현 대표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 제약사와 CRO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도와주는 프로그램 크로트리(CROTree)’를 개발했다. ‘크로트리는 올해 6월 말 데모 프로토타입이 완성됐고 7월 특허와 8월 상표권 출원 후 현재 마케팅을 준비 하고 있는 단계다.

 

크로트리를 개발한 이나현 대표는 석사학위를 마치고 싸토리우스 한국 지사에서 일했다. 바이오 공정 분야에서 기술지원과 세일즈 업무를 담당했고 독일 본사 R&D 파트에서 연구원으로 3년간 근무하는 등 바이오 분야에서 15년 넘게 일해 온 인물이다.

 

이나현 대표는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는 신약개발사에서 프로젝트 관리자로 10여곳의 비임상 CRO(시험수탁기관)를 동시다발적으로 연락하고 커뮤니케이션하면서, 비임상 CRO와 시험의 진행 상황이나 스케줄 관리 등이 공유되는 웹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웹에서 함께 문서를 공유하고 정보를 올려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등 통합적으로 프로젝트에 대한 분석을 할 수 있게 먼저 PC 웹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하온바이온솔루션스가 개발한 분석 및 결과 공유 소프트웨어 크로트리는 비임상 CRO들이 의뢰 업무의 실시간 진척 상황을 고객사와 공유하고 열람할 수 있어 진행 업무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시험기관 내부에서도 담당자들이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고객사에 결과가 전달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고객사별로 용역 히스토리를 보관할 수 있고, 필요시 실시간 열람이 가능해 과거 의뢰 시험 프로토콜, 준비 기자재 정보 및 결과를 편리하게 검색 확인할 수 있다.

 

크로트리는 스마트한 결과 공유 솔루션을 장착해 검체 정보, 수행 일정, 기자재 및 물품 정보, 시험 방법, 수행 결과 정보 및 기타 관련 문서를 정리해 실시간 편리하게 정보 열람이 가능하다. 지정된 ID만 출입과 열람이 가능해 철저한 보안을 유지할 수 있다.

 

하온바이오솔루션스는 크로트리데모 제품을 기반으로 고객사 맞춤형 제품으로 완성해 판매한다. ‘크로트리사용을 원하는 CRO가 신청하면 1~2주 정도 데모를 사용해 본 후 피드백을 반영해 2차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완성하고 현장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나현 대표는 다수의 CRO팀을 방문해 제품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고 구매를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바이오 분야서 한국만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나설 것

 

이나현 대표는 한국에서도 바이오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를 시도해 나가고 있다. 그가 개발한 크로트리도 해외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모델로, 비임상 시험 수행기관(CRO)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이나현 대표는 "크로트리는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기 어려운 CRO에게 꼭 필요한 솔루션이라고 생각한다", "범용모델로 70% 정도까지 만들어진 제품을 각 회사에 맞게 나머지 30%만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방식이라 제작 속도가 빠르고, 가격도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바이오 분야에서 새로운 솔루션 프로그램을 개발한 하온바이오솔루션스는 최근 경기 스타트업 서밋 전시 참가 업체로 선정되는 등 주목받고 있다.

 

크로트리는 현재 UI/UX와 웹디자인을 보강하고, 프로그램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해외 특허 출원과 글로벌 진출도 계획 중 이다.

 

이나현 대표는 "해외에서 개발해 상용화된 것을 받아 한국에 보급하기보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미리 예측해 해결하는 연구를 하고 싶다", "바이오 공정 분야에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