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초임계CO2 슬러지 건조시스템’ 개발,
유기성 폐기물 재활용 '혁신'
-축산 분뇨, 커피찌꺼기 건조 처리 시스템도 선보여
-비료나 고형 연료 펠릿, 바이오차 등으로 업사이클링 하는 기술
최근 심각한 기후변화를 체감하면서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각종 기술이 개발되고, 폐기물도 자원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폐기물을 매립·소각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재활용 비율을 확대하는 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와텍(주)(대표 박기태)는 국내 최초로 ‘초임계CO2(이산화탄소)를 이용한 슬러지(찌꺼기) 건조시스템’을 개발해 폐기물 처리와 재활용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며 주목받는 기업이다.
◇초임계 CO2(이산화탄소) 건조 시스템 개발 상용화
유와텍을 이끄는 박기태 대표는 성균관대학교에서 박사 과정 당시 해수 담수화를 전공하면서 초임계 클리닝 시스템을 접하게 됐다.
박기태 대표는 "초임계 클리닝 시스템 기술을 폐기물 쪽에 적용하면 더 활용 가치가 높겠다고 생각해 테스트를 시작했다"며, "그러면서 탄소중립 플랫폼으로 포커스를 맞춰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보고자 창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초임계CO2 슬러지 건조시스템’ 개발을 시작한 유와텍은 2021년 설비 설계와 제작을 완료했다. 지난해에는 실증화 파일럿 테스트 및 성능 검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제품 보급을 앞두고 있다.
박기태 대표는 “실제 초임계 기술은 식품, 의약품,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기술”이라며, “반도체 세정이나 디카페인 커피를 만들 때, 약품에는 오메가3나 단백질을 저분자로 추출할 때 많이 활용되고 있다. 유기성 폐기물 건조시스템에는 우리가 처음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폐기물 재활용 기술 통해 탄소저감 플랫폼 개발 나서
유와텍이 개발한 ‘초임계CO2 건조시스템’은 초임계CO2를 이용한 고효율 건조 및 탄화 일체형 기술이다.
박기태 대표는 "초임계CO2기술은 1차적으로 하수 찌꺼기를 건조하는 시스템에 먼저 접근했다"며, "이후 버려지는 폐기물을 활용해 가치 있는 것으로 바꿔보고자 초임계CO2기술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테스트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유와텍은 중온 고압에 의한 탈수 건조 방식의 초임계CO2기술로 하수 찌꺼기(슬러지), 축산분뇨, 커피박 등을 건조 처리하거나 자원화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먼저 유와텍의 슬러지 건조 탄화 기술은 하수처리장 슬러지 등의 유기성폐기물을 초임계CO2 탈수건조시스템을 통해 탄산광물, 비료, 요소, 고형연료 등으로 만드는 업사이클링 기술이다. 기존의 열풍에 의한 직접 건조방식이나 스팀열에 의한 간접건조,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한 건조 방식에 비해 소요 에너지와 CO2 발생량이 50%이하로 낮아 높은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보이고 있다.
유와텍은 유기성 찌꺼기가 발생해 문제가 되는 곳들이나 폐수처리장, 기름 성분이 많은 슬러지가 발생하는 육가공업체들이 주 수요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축산 분뇨와 커피박을 초임계CO2 건조시스템을 통해 퇴비와 고형 연료 펠릿, 바이오차 등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해 보급에 나서고 있다.
기존의 건조 시스템은 양돈 분뇨 퇴비화와 액비화에 3개월 이상 시간이 필요했다면, 유와텍의 기술을 적용하면 바이오차나 펠릿으로 당일 처리 및 생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하수처리장 같은 수질오염방지시설이나 대기오염방지시설에서 사용 후 버려지는 폐활성탄을 초임계CO2 기술로 재생하는 ‘폐활성탄 재생 시스템’도 선보였다.
유와텍은 이러한 초임계 건조 기술을 핵심으로 IoT와 블록체인 기반의 폐기물의 수거와 처리, 업사이클링 제품 판매까지 일원화할 수 있는 ‘폐기물 자원화 플랫폼’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는 양돈 농가나 커피숍 등에 센서를 장착해 모바일 앱을 통해 위치 및 발생량 정보를 실시간 제공 받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수거 시스템으로, 수집이 필요한 농가나 커피숍의 우선순위를 도출하고 효율적인 경로와 수거 체계를 확보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박기태 대표는 "수거는 IoT와 블록체인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수요처나 판매처를 찾아 판매 루트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체적인 플랫폼 구축을 위해 외부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와텍은 건조시스템과 관련된 특허를 받았고, 폐활성탄재생, 축산분뇨처리, 커피찌꺼기 처리 등 7개 정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유와텍, 사회에 기여하는 친환경 기업 목표
유와텍은 일자리 창출과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업싸이클링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해 사회에 긍정적 역할을 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박기태 대표는 “커피찌꺼기를 이용해서 만든 팰릿의 발열량 측정을 해봤는데 키로그램당 6,400칼로리 정도가 나왔다. 외국에서 들여오는 석탄이 5,700-5,800cal/kg 정도가 되는데 석탄보다 높은 발열량”이라며, “세계적으로 연료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저렴하게 고형 연료 펠릿을 보급할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친환경 폐기물 업사이클링 전문기업으로 환경 문제에 대안을 제시하고 인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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